따투의 생각

네이버 주가 전망 (+ 카카오) - 네이버는 언제까지 투자하면 될까? 리스크는 무엇일까?

hajaguyo 2021. 7. 29. 00:10

투자를 20년정도 하면서 정말 많은 기업들을 투자하고 공부해 왔지만

투자 후 오르든 내리든 거의 걱정을 안해도 되는 기업을 꼽으라면 그때 그때 달랐겠지만

항상 상위권에 있는 기업은 네이버였다.

 

올해에 카카오가 아닌 네이버를 가지고 있었기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좀 있긴 했지만 

숫자를 중요시하는 투자 스타일이기 때문에 아마 다시 돌아가도 네이버를 선택할 것이다.

사실 둘 중에 뭐가 더 좋다는 의미 없을 정도로 좋은 기업임은 확실

 

시장을 선점하면 넘사벽이 되버리는 플랫폼 시장의 특성상 네이버는

10년 뒤에도 시총 5위 안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의 경우 지주사 개념이 심하게 들어가기에 카카오 자체보다는 그룹을 봐야 될 것 같다.

즉 국내에서 보기 힘든 10년을 투자해도 되는 기업 중 한 개가 네이버라고 생각하고

네이버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정말 1도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 네이버 투자 관련 글을 쭉 올리겠지만 그냥 사놓고 잊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중)

고민했던 리스크가 조금씩 올라 오고 있다.

 

독과점 이슈에 따른 정부 규제, 강력한 시장 지배력에 따른 독과점 이슈

최근 중국 이슈에서 보듯이 국가에서 때리면 답이 없다!

(약간 다른 결이지만 텐센트도 해외계좌에서는 나름 장투 종목이었는데 곁다리로 같이 아프게 맞았음)

물론 중국과 같이 무식하게 들이대지는 않겠지만 미국에서도 계속 반독점 이슈가 이야기 되고 있고

최근 페이스북이 소송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공격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있다.

한국에서도 지금은 아니겠지만 어느 순간 이런 이슈들이 올라오지 않을까?

검색을 해도, 쇼핑을 해도, 미용실을 가도, 만화를 봐도, 마트에서 장을 봐도

심지어 다른 사이트 가입을 해도 모두 네이버, 카카오 아이디로 연동을 시작한 상태

이것이 있어서 너무 편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플랫폼이란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졌기에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미국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방향은 명확하다.

반독점 규제는 계속 강화할 것이고 그에 따른 법안도 속속 발의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리츠 증권 전략 공감 2.0 최근 자료

미국 반독점 관련 정리(메리츠 증권)

 

반독점국장에 조나단 켄터 (일명 구글의 적), FTC 위원장 리나 칸 (빅테크 저승사자) 등

매우 공격적인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붙고 있는 상황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선방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규모와 시기의 문제)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익 회수에 나서고 있는 타이밍에 맞는다면

최근 알리바바에서 보듯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

법안을 계속 보완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이기에

그동안 플랫폼 기업들이 해왔던 방법으로는 한계가 올 것이다.

(경쟁이 될 것 같은 업체, 돈이 될 것 같은 사업들을 돈으로 사버려 싹을 잘라 버리고

소비자가 다른 선택권이 없을 상황이 되면 가격을 올리며 이익 회수하는 성장 방식)

 

자체 사업이 성장을 하든 성장하는 기업을 사오든 어떻게든 계속 성장 해왔고

시장평가에서 항상 95~100점을 당연하게 받아왔던 기업들이었기에

93~94점만 받아도 시장은 휘청 일 것이고 90점 미만을 받는다면

남들보다 몇 배는 아프게 맞을 확률이 높다.

특히 사업 확대를 막는 법안들이 통과 된다면 과연....

 

그리고 미국이 저렇게 시작 한다면 한국에서도 어느 순간 이것들이 급부상 할 것이고

지금은 정말 사두고 잊어도 되는 주식이지만 

1~2년 뒤 부터는 지금처럼 네이버를 마음 편안하게 투자 할 수 없지 않을까?

 

 

메리츠에서 7.28(수)에 발표한 전략공감 2.0 첨부

전략공감 2.0_메리츠_20210728(반독점규제, 목재가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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